서울의 판자촌 2019: 주민들의 못다한 이야기

Facebook YouTube

• 사업기간: 2019.7 ~ 10

•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 ASP의 서울의판자촌2019 사업

2019 서울의 무허가 판자촌: 주민들의 못다한 이야기 (온라인 책자 링크) 

“서울 판자촌 2019: 주민들의 못 다한 이야기”는 서울에 잔재하고 있는 소위 판자촌(무허가촌) 주민들의 이야기와 주거빈곤 실태를 기록하는 사업입니다. 다양한 주거 복지 정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거 사각지대 유형 중 하나인 판자촌은 서울과 인근지역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그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눈의 띄지 않는 곳에 흩어져 형성되면서 이 곳에 사는 주거빈곤층의 문제와 주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동 사업은 2011년도에 같은 주제로 실시되었던 실태조사 사업의 후속 사업입니다. 8년이 지난 지금, 판자촌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정주환경과 삶의 여건에 어떤 변화들이 생겼을까? 주민들은 주거 환경과 삶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왔고, 어떤 어려움을 겪어왔을까? 왜 주민들은 아직도 열악한 주거환경인 판자촌에 거주하고 있고, 큰 규모의 무허가촌들은 사라져오는 동안 5-10가구의 소규모 판자촌들 왜 생겨왔을까? 동 사업의 최종 결과물은 실태 기록 보고서지만, 단순히 기록물에만 머무는 사업은 아닙니다. 사회적도시건축가그룹(ASP)은 주거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커뮤니티가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추진하려고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기반 활동으로서 동 사업이 기획되었습니다.

* 판자촌, 무허가촌, 비닐하우스촌 용어 : 동 사업의 조사 대상은 소위 ‘비닐하우스촌’이라고 불리는 비공식 주거지(informal housing)입니다. 서울시 및 기타 연구소에서는 비닐하우스촌이라고  칭하지만 ASP는 주민들의 주거권을 고려하여 판자촌이라는 용어를 쓰기로 하였습니다. 80년대 말~90년대 초 서울 무허가판자촌이 철거되고 재개발 되었습니다. 그 곳에 거주하던 철거민들은 서울시 외곽에 영농으로 사용되던 비닐하우스를 개조해서 주거지로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여기서 ‘비닐하우스촌’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습니다. 이후로 ‘비닐하우스’라는 건축 유형이나 재료와는 무관하게 80년대 말 서울시의 대대적인 재정비 사업후 형성된 무허가촌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한편, 비닐하우스촌이라는 명칭은 주민들이 사는 공간이 임시 구조물로서 주거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는 용어입니다. 그래서 그 곳에 장기간 거주해온 주민들의 주거권을 근원적으로 부정하는 문제점이 있어왔습니다. 사회적도시건축가그룹(ASP)은 주거의 불법성에 초점을 둔 ‘무하가촌’ 이라는 표현이나, 주거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비닐하우스촌’이라는 표현대신 주민들이 열악한 주거 환경에 거주하고있다는 문제점에 초점을 두고, 기본 인권 중 하나인 주거권을 인지하는 목적으로 ‘판자촌’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